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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4.02.09 [이집트] 2일
  4. 2013.07.01 [이집트] 1일
  5. 2012.09.26 북유럽에 가고싶었다
travel2014. 3. 8. 11:19

* Day 4 - 람세스와 네페르타리를 만나다


  아부심벨 투어를 가기 위해 이른 새벽에 일어났다. 현지 시각 02시 30분 일어나서 씻고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픽업 차량을 타고 출발했다. 멀리 가지 않아서 어딘가에 잠깐 정차했는데 내려보니 아부심벨 투어를 가는 것 같은 차량들이 한자리에 모여있었다. 45인승 버스도 있는 것으로 봐서 아부심벨로 향하는 관광객이 많은 것 같았다.


< 아부심벨 투어차량과 관광객들 >


  아부심벨 신전은 아스완으로부터 약 300km 떨어진 곳에 있었다. 해가 뜨기 전부터 달리기 시작했지만 이내 태양이 모습을 보였고 에어컨을 틀지 않은 상태에서는 바람이 불면 천국 불지 않으면 지옥 같았다. 차 안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오산이었다. 구글맵으로 확인해보면 자가용으로 4시간 50분 걸린다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가는데 소요된 시간은 4시간이 채 안 걸렸다. 어쨌든 무사히 아부심벨 신전에 도착했다.


< 아스완 에서 아부심벨 까지의 거리 - 출처 : 구글맵 >


  아부심벨 신전은 람세스 2세가 사랑하는 왕비 네페르타리를 위해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 총 두 개의 신전이 있는데 대신전은 왕 자신을 위해 지은 것으로 입구에 높이 22m의 람세스 2세의 상 4개가 있다. (하나는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 훼손되었다.) 소신전은 왕비 네페르타리를 위해 지은 것으로 대신전에서 90m 떨어진 북쪽에 있는데 입구에 높이 10m의 상 6개가 있다. 4개는 왕을 2개는 왕비를 나타낸다고 한다. 입장료는 80L.E.(약 13,000원)인데 이곳도 역시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할인받을 수 있다.


< 아부심벨 대신전 >


  피라미드를 볼 때부터 느낀 거지만 이집트의 건축물을 보고 있자면 고대 이집트인들에 대한 경외심과 함께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작은지를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신전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 구역이라 사진은 없지만 많은 벽화들과 상(像)이 남겨져 있다. 이렇게 큰 신전을 지은 것도 대단하고 아직까지 잘 보존하고 있는 것도 참 대단한 것 같다.


< 아부심벨 소신전 >


  신전 두 개를 둘러보고 그늘에 앉아서 잠깐 쉬었다. 덥긴 하지만 아직 절정의 더위가 아니라서 그런지 버틸 만했다. 전날 아스완 역 근처 과일가게에서 산 자두는 진심 꿀맛이었고 신전 문지기들한테 인심 쓰기에도 좋은 아이템이었다. 덕분에 소신전에서는 황금열쇠 모양의 열쇠고리를 들고 사진도 여러 장 찍을 수 있었다.


< 아부심벨 신전 파노라마 - 좌측이 대신전 우측이 소신전 >


  아부심벨 신전은 원래 지금의 위치보다 더 아래쪽에 있었는데 아스완하이댐의 건설에 따라 이 지점의 수위가 높아져 수몰의 운명에 놓이게 되었으나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이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유네스코의 노력과 현대 공학의 혜택으로 1963∼1966년에 이 신전을 원형대로 70m를 끌어올려 영구히 보존하게 되었다고 하니 유적을 직접 감상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 꿀맛 같았던 자두 >


  이 유적을 보기 위해 장장 네 시간에 걸쳐 자동차로 달려왔으나 실제 유적 관람 시간은 두 시간 가량이었다. 다시 아스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네 시간을 달려가야 한다는 것은 함정. 여느 유적지와 마찬가지로 신전에서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해 있었고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호객꾼들도 많이 있었다. 


< 이집트 주유소 >


  다시 아스완으로 돌아가는 길 잠시 주유소에 정차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이곳 주유소에도 상점이 있었는데 마실 것을 사 먹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기 위해 잠시 머물렀다. 만약 이집트에 에어컨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상상도 하기 싫어진다.


< 아부심벨 투어차량 >


  다시 멤논 호텔로 돌아와서 간단히 짐 정리를 하면서 쉬었다. 지도상으로 파악한 결과 아스완에서 아부심벨 왕복은 서울에서 부산 왕복거리 이상... 그걸 12시간도 안돼서 왕복했으니 지치는 게 당연한것 같다. 게다가 여기는 날씨가 더워서 더 지치는 것 같다. 아부심벨~아스완의 위도는 22~24도 싱가포르의 위도는 1도, 근데 왜 여기가 더 더울까...


< 아스완 역 매표소 >


   멤논 호텔에서 두 시에 나와서 아스완 역까지 택시를 탔다. 어제 나름 친해진 무스타파 아저씨(택시 기사님)를 못 봤더니 조금은 서운한 생각이 들었다. 역에서 룩소르행 기차표를 끊으려고 했는데 줄은 서있지만 질서는 별로 없었다. 혼돈의 매표소를 뚫고 룩소르행 1등석 기차표 석 장을 끊어서 기차에 탑승. 이렇게 아스완과 이별을 하게 되었다.


< 아스완 역 벽면에 붙어있는 그림, 왼쪽 아래 슬리핑 트레인 광고가 눈에 띈다 >


  기차에서 한숨 잤다. 출발했을 땐 에어컨이 고장 났는지 완전 더웠다. 흐르는 땀을 닦으며 겨우 버티고 있었는데 한 시간쯤 경과 후 수리가 되었는지 객실 안은 시원해졌고 다시 평온함을 찾을 수 있었다. 빨리 룩소르에 있는 숙소에 도착해서 찬물에 샤워하고 씻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올해는 어떤 더위가 찾아와도 이집트 생각하면서 죄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룩소르행 기차 >


  룩소르에서 묵을 숙소는 아지트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였지만 도미토리 형식은 아니고 2인실에 침대 하나를 더 넣어서 3인실로 사용했다. 룩소르 역에서 숙소까지 지도를 보며 잘 찾아간 뒤 씻고 근처 슈퍼에서 필요한 것을 사온 다음 저녁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판매하는 닭볶음탕으로 선택했다. 음식 하는데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두 시간은 걸린 것 같다. 하지만 누비아 레스토랑에서 한 번 경험해봐서 어느새 기다림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했다.


< 아지트 게스트하우스 닭볶음탕 >


  시장이 반찬이었지만 음식 맛은 훌륭했다. 옥상에서 식사가 가능했는데 이곳의 분위기가 참 좋았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직접 선곡한(?) 음악도 흘러나왔는데 음악을 듣고 있자니 사장님 감성이 참 고풍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옥상에는 고양이도 한 마리 있었는데 한쪽 눈을 다친 상태였다. 개인적으로 강아지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날만큼은 뭐에 홀렸는지 고양이를 쓰다듬어주기도 하고 같이 사진도 찍었다. 


< 게스트하우스 고양이 >


  저녁을 먹고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과 함께 술 한잔 기울였다. 이집트 와서 마시는 술은 많아야 맥주 한두 캔 정도 될 줄 알았는데 그것은 나만의 착각이었다. 사장님은 사람을(이라고 쓰고 술이라고 읽는다)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분이었고 오랜만에 타지에서 시작된 술자리는 결국 보드카 한 병을 다 비우고서야 끝났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 고양이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하는걸까 >




to be continued...

Posted by 시나브로 :)
travel2014. 2. 16. 21:21

* Day 3 - 아스완의 추억


  아침 8시, 노크소리에 눈을 떠서 문을 열어보니 아침 먹을 시간이라고 했다. 메뉴는 빵 세봉지. 처음 한 개는 잘 먹었는데 나머지 두 개는 빵만 먹기 힘들어서 꿀과 버터, 치즈를 총 동원해서 겨우 먹었다. 씻고싶은데 객실 내의 세면대에서 나오는 물은 너무 약하고 밖에 있는 화장실은 더러워서 고민(결국 밖에서 간단히 머리만 감았다) 열차는 생각보다 많이 흔들렸다. 아침 먹은 식판을 수거해가는 승무원 아저씨도 팁을 요구하는 이나라. 정말 대다나다 ㅋㅋ


< 아스완 - 출처 : 네이버 >


  카이로에서 아스완까지의 거리는 서울-부산 왕복 거리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집트 일정을 카이로 IN, OUT으로 잡았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것까지 고려해본다면 서울-부산 거리를 두 번 이상 왕복한 셈이 된다. 12시간이 넘는 여정 끝에 아스완에 도착했다. 카이로가 복잡한 도시 느낌이라면 아스완은 한적한 시골 느낌이랄까? 가뜩이나 더운 나라에서 적도쪽으로 더 가까이 갔으니 더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는 걸로...


< 아스완 기차역 >


  아스완 역을 등지고 오른 편에 있는 여행안내소에서 간단한 지도를 받은 뒤 택시를 타고 멤논 호텔로 이동했다. 역에서 숙소까지의 거리는 차로 5분이 채 안 걸린다. 초행길이고 날씨가 더워서 택시를 탔을 뿐 다시 아스완 역으로 돌아올 때는 걸어왔다. 숙소 사진이 없는데 가격은 트리플룸이 150L.E.(약 23,000원) 별점은 별 한 개. 그래도 나름 방에는 창문형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었고 호텔 로비에서 (AP를 켜달라고 얘기하면) 무료 와이파이도 이용 가능했다.


< 택시 안에서 >


  (내 생각에) 모처럼 관광객을 만난 기사님은 우리에게 향후 일정에 대해서 물어봤고 숙소로 데려다 주는 내내 우리와 함께 하고 싶다(라고 쓰고 돈을 벌고 싶다고 읽는다)라는 의사를 표현했다. 하지만 맘처럼 되지 않자 우리가 숙소에 도착해서 올라간 뒤 바로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밖에서 대기하다가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택시 기사님과의 인연은 질기게도 아스완을 돌아다니면서 몇 번을 마주치게 되었다. 아스완을 떠나는 날 만났으면 사진이라도 한 장 찍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 멤논호텔 - MEMNON HOTEL >


  카이로나 룩소르와는 달리 아스완에는 한인 숙박 시설이 없다. 혹시나 이집트에서 게스트하우스나 민박을 생각 중이라면 아스완에 하나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멤논 호텔에서 창밖으로 내다본 풍경 >


< 멤논 호텔에서 창밖으로 내다본 풍경 - 파노라마 >


  숙소에서 씻고 낮잠을 잔 뒤 나와서 아스완 역 쪽으로 걸어가다가 맥도날드에 들러서 맥플러리를 먹었다. 시원한 맥도날드도 좋았지만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아이스크림은 행복 그 자체였다.


<맥도날드에서의 행복>


  아스완 역까지 걸어오는 길에서 파피루스 기념품을 파는 애들을 만났다. 우리 셋은 눈길도 안 주고 걸어가려고 하는데 자꾸 귀찮게 달라붙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기념품을 파는 척하면서 남의 물건을 슬쩍하는 소매치기였다. 일행 중 한 명이 주머니에 있던 현금을 분실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말로만 듣던 소매치기를 당하고 나니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역 근처에 있는 피자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찜통 속에서 먹는 화덕 피자는 아무런 맛이 안 느껴졌다. 더워서 입맛은 하나도 없었지만 몸을 움직여야 되니깐 억지로 먹었다. 살기 위해 먹는다는 기분이랄까? 점심을 먹고 나와서 역을 등지고 왼편에 있는 시장 골목에서 과일이랑 음료수를 사고 기념품 가게를 둘러본 뒤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열대지방에서는 과일을 사 먹어야 한대서 사 먹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전부 이집트에서 생산하는 건 아니고 수입하는 것도 있다고 했다.


< 시장에서 파는 과일 >


  다시 숙소에 들어와서 낮잠을 잔 뒤 귀중품만 챙겨서 펠루카(고대에 지중해에서 돛이나 노를 사용해 움직였던 배 - 네이버 백과사전)를 타러 나갔다. 강의 상류 지역이라서 그런지 강 바람이 제법 불었고 덕분에 배가 생각보다 잘 움직였다. 나를 제외한 친구들은 중간에 강에 뛰어들어서 수영을 했는데 엄청 시원해 보였다. 수영을 못하는 나는 그냥 나일강 물에 손을 담가보는 것이 전부였다.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만약 배가 뒤집혔으면 수영 못하는 나만 물귀신이 될 뻔했다.


<펠루카>


  나일강 중간에 있는 섬(BOTANIC ISLAND)에 내려서 잠깐 구경을 하기도 했다. 여기도 입장료를 받았는데 가격은 10L.E.(약 1,500원) 별로 볼 것도 없는데 괜히 내렸다는 생각도 들었다. 


< 나일강 풍경 1 >


< 나일강 풍경 2 >


  강가에 정박해 있는 펠루카들을 보면서 스위스 루체른에서 봤던 모습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유럽에서는 돈 많은 사람들이 취미생활로 즐기는 수단이 이곳에서는 돈 없는 사람들의 생계 수단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했다.


< 나일강 풍경 3 >


  펠루카 운전하는 사람들이 저녁 레스토랑을 추천해 준다고 해서 간 곳은 누비아인들이 사는 곳에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음식 두 개를 시켰는데 나오는데 한 시간도 넘게 걸렸다. 어느새 해는 떨어졌고 오늘 안에 저녁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정전까지 발생 ㅋㅋ 결국 한 시간 반 이상을 기다려서 나온 음식을 허겁지겁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나왔다.


<누비아>

  고대 아프리카 북동부에 있었던 지명으로, 이집트인이 이 지방의 흑인을 놉(Nob:노예라는 뜻)이라고 부른 것이 ‘누비아인’으로 되어 누비아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 네이버 백과사전


< 누비안 레스토랑 >


< 무려 한 시간 반 이상을 기다려서 나온 저녁식사 >


  숙소로 돌아가려면 다시 배를 타고 건너가야 했다. 반대편은 정전이 된 상황. 이 상황에서 드는 생각은 어떻게 숙소로 돌아가지라는 생각보다는 전기 안 들어오면 더워서 어떻게 자지라는 생각뿐이었다.


<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린 곳 >


< 강 건너는 정전이었다 >


< 부익부 빈익빈 - 비싼 동네는 전기가 들어왔다 >


  숙소에 돌아와서 찬물로 샤워하고 에어컨 앞에 누웠다. 잠깐 이나마 '이곳이 천국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바로 '내일은 또다시 지옥이 시작되겠지'라는 생각이 이어졌다. 아부심벨 투어에 가려면 새벽 두 시에 일어나야 해서 일찍(이라고 하지만 밤 10시) 잤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시나브로 :)
travel2014. 2. 9. 21:28

* Day 2 - An Unexpected Journey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시차 적응이 덜 된 탓인지 일찍 눈이 떠졌고 씻고 다시 누웠다가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해주는 아침밥을 먹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 숙소 화장실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 >


  첫 번째 목적지는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 이동 수단은 전철을 이용했다. 숙소 근처에 있는 El Maadi Station에서 전철을 이용해서 Sadat Station으로 이동한 뒤 출구로 나와서 근처에 있는 분홍색 건물로 향했다.


<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El Maadi Station >


  입장료는 60L.E.(약 30,000원)인데 국제 학생증을 소지한 사람은 반값에 들어갈 수 있었다. 혹시나 해서 유효기간이 한참 지난 국제 학생증을 들이밀어 봤더니 전혀 통하지 않았다. 유럽에 갔을 때도 느낀점이지만 국제 학생증은 참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는 전부 입구에서 회수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촬영은 불가능하다.


< 바깥에서 바라본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의 모습 >


  박물관 안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1층은 유물들이 시대순으로 정리되어 있었고 2층에는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제대로 보려면 한나절은 꼬박 걸릴 것 같았다. 더운 날씨에 오래 걸어 다녀서 그런지 한시간 정도 지나자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관람에 대한 의욕이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를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다. 


< 이집트 박물관에서 만난 금장식 >


  다시 타흐리르 광장 쪽으로 나와서 점심을 먹기 위해 게스트하우스에서 추천받은 식당을 찾아 이동했다. 다행히 오래 걸리지 않아 찾을 수 있었고. 기자 피라미드를 가기 전에 에너지를 보충한다는 심정으로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Giza Station으로 이동해서 택시를 타고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만나기 위해 시속 130km로 달려갔다. 


< 시위가 벌어진다는 타흐리르 광장. 우리나라 시청광장의 느낌이었다.  >


< 이집트 지하철 표 - 한 장(약 200원)이면 전 노선 이용 가능 >


  피라미드 지구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2시 30분쯤. 태양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였다. 이때부터 시작해서 약 두 시간 가량 돌아다녔으니 그 더위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날씨도 힘들게 하는데 여기저기서 다가오는 삐끼들과 낙타 몰이꾼들 심지어 택시기사까지도 우리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다. 비수기라서 먹고살기 힘든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이런 식으로 관광객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혀 도움이 안될 것 같았다.


  인간의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피라미드는 정말 대단했다. 현대 건축 기술로도 재현하기 힘들어 보이는 피라미드는 벽돌 하나의 높이가 2미터 이상은 되어 보였다. 가까이서 보면 그런 돌이 높이 쌓여있으니 이걸 만든 사람들이 대단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


  이곳의 관광 상품 중 하나가 낙타를 타고 피라미드가 잘 보이는 곳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인데 처음 타보는 낙타는 생각보다 무서웠다. 안장에 발을 올리고 타긴 하지만 계속 흔들흔들거리면서 걷기 때문에 하마터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타는 내내 의자에 달려있는 손잡이를 꼭 붙잡아야만 했다. 낙타를 끌어주는 친구는 사진도 찍어주고 (짧은 영어로) 말동무도 되어주는데 결국에는 나중에 팁을 많이 받기 위한 노력이었다. 낙타에서 안 내려주고 계속 팁으로 5달러를 달라고 해서 알았으니깐 일단 내려달라고 한 다음에 1달러만 주고 자리를 떠나버렸다.


<이집트에서 호객행위를 하고 팁을 요구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집트를 다녀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부분을 꺼려하는 것도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다.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이 나라 국민들의 소득이 좀 더 높아져서 이런 부분이 개선된다면 이집트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조금은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사 먹은 베스킨라빈스의 음료는 너무 시원해서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한 모금 넘기는 순간 지금까지 힘들었던 기억은 다 잊혀지고 행복감에 젖어드는 것 같았다. 사후 세계에 만약 천국이 존재한다면 이와 같은 기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 (오전에 체크아웃 했지만 게스트 하우스의 배려 덕분에) 숙소에 들어와서 씻고 짐을 정리 한 뒤 아스완으로 가는 슬리핑 트레인을 타러 다시 Sadat Station을 거쳐 Giza Station으로 갔다. 평일 저녁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 Sadat Station 파노라마 >


  슬리핑 트레인 가격은 2인실이 인당 60$ 혼자 쓰는 경우 80$인데 첫인상은 스위스에서 체코 갈 때 탔던 야간열차보다 좋은 것 같았다. 게다가 저녁이랑 아침도 제공. 그러나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열차가 출발하자 흔들림과 소음이 심해서 숙면을 취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다.


<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


  저녁을 먹고 자리에서 졸다가 승무원이 와서 침대를 펼쳐줬다. 객실 내 세면대에서는 뜨거운 물만 나와서 겨우 양치를 하고 일찍 자려고 누웠다. 원래는 여행 중간중간에 수첩에 펜으로 직접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핸드폰 메모장을 사용하다 보니 또 이 방법이 편리해서 손글씨는 잘 안 쓰게 되는 것 같았다.


<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


to be continued...

Posted by 시나브로 :)
travel2013. 7. 1. 15:09

* 시작하기전에


  무작정 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작년 여름의 기억을 되살려 쓰려고 하니 눈앞이 깜깜했다. 지난 유럽 여행처럼 수첩에 기록은 못했지만 핸드폰 메모장에 틈틈이 적어놓은 여행에 대한 느낌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제는 가고 싶어도 불안해서(?) 갈 수 없는 이집트에 대해 회상해 보려고 한다.


* Day 1 - 아프리카에 도착하다


  이집트에 112년 만에 눈이 내렸다고 한다. 더불어 기자 피라미드 지구에 눈이 덮인 사진이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사막에 비가 내리는 일도 드문데 눈이 내린다니 정말 신기했다. 더불어 반년 전에 다녀온 이집트 생각이 나서 늦게나마 이집트 여행기를 작성해 보려고 마음을 먹었다. 현재는 시위 및 대테러로 인해서 분위기가 뒤숭숭 하지만 6월까지만 해도 더운것 빼고는 전혀 문제될것이 없는 여행이었다.

 

  내가 아는 이집트의 정보는 피라미드, 스핑크스 그리고 람세스 정도였다. 사막 기후라서 6월에 가면 더울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경험한 더위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그래도 엄청난 더위를 한번 겪은 덕분인지 2013년 한국의 여름은 별로 안 덥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 이집트 정보 - 출처 : 네이버 >

 

  원래는 대학교 때 룸메이트(이하 황군)와 뉴질랜드 캠핑카 여행을 가려고 찾아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황군이랑 터키 여행을 같이 다녀온 여수사는 친구(이하 최군)가 합류했고 최군의 친구까지 해서 총 네 명이 모이게 되었다. 넷이서 여행지를 다시 정하던 중에 누군가 이집트를 추천하였고 결국 최종 여행지는 이집트로 결정되었다. (이집트를 추천한 친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여행에서 빠졌다)


< 인천공항 에티하드 항공 출국 수속 게이트 J12 > 


  6월 6일부터 16일까지. 입사 5년 만에 이렇게 길게 휴가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회사도 이런 내가 얄미웠는지 가기 2주 전부터 매일 야근에 주말 출근을 시켰고, 그 보상으로 받은 대체휴가를 사용했지만 주말에 또 출근해야 하는 힘든 나날이 이어지고 있었다. 힘든 5월을 뒤로하고 6월을 맞이하였고 현충일 전날 퇴근 후 집에 들러서 미리 싸놓은 짐을 가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자정이 넘어서 출발하는 비행기 였는데 새벽시간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면세점 문이 닫혀있었고 미리 인터넷 면세점을 통해 구입한 물건만 찾아서 비행기를 탑승했다.

 

< From 인천 To 아부다비 비행경로 >

 

  인천에서 이집트 카이로까지 가는 대한항공 직항 편이 있지만 가격의 부담 때문에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에티하드 항공을 선택하였다. 인천에서 아부다비(UAE의 수도)까지 10시간 비행 후 4시간 머무른 뒤 다시 카이로까지 약 4시간 비행을 하는 장거리 코스였다. 생체리듬상 잘 시간이라서 비행기 타자마자 잠이 들었고 정신없이 자다가 일어나서 아침 9시쯤 기내식을 먹었다. (자느라고 중간에 간식을 못 먹은 사실을 알고 엄청 아쉬워했다.)


< 아부다비 국제공항 [Abu Dhabi International Airport] >

 

  아부다비 공항에는 예정된 시간보다 한시간 가량 일찍 도착했다. 스탑오버 시간이 4시간이라 시간을 때우기 위해 라운지로 향했다. 라운지에서 약 세시간동안 먹고 자고 씻고 먹고 등등 호사를 누렸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라운지에 비치된 음료에 맥주가 없었다는 사실. 덕분에 콜라랑 사이다만 실컷 마신것 같다.


< 라운지 뷔페식 >


< 타국에서 들리는 고국의 소식 >

 

  카이로행 비행기는 11시가 다 되어서야 출발했다. (원래 출발 예정 시간은 10시 05분) 출발할 때 비행기 모니터로 확인한 외부 기온은 섭씨 42도 ㄷㄷㄷ 비행기의 좌석 배치는 가운데 복도를 두고 양옆으로 세 좌석 씩이었는데 내 창가 자리에는 통로 자리 승객이 이미 앉아있으서 그냥 통로 쪽에 앉았다. 나중에 화장실 가는 거랑 생각해보면 잘 바꿔준 것 같기도.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기내식이 나왔고 chicken maklouba with aromatic rice 와 함께 stella 맥주를 마셨다. 이집트는 얼마나 더울 것인가. 걱정과 기대가 공존하는 순간이었다. 


chicken maklouba with aromatic rice & stella 맥주 >


< From 아부다비 To 카이로 비행경로>


< 카이로 국제공항 [Cairo International Airport] >


< 이집트 비자 : US 15$ >


  카이로 공항에 도착해서 비자를 구입하고 환전을 한 다음에 입국심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픽업 기사를 만났다. 공항 밖으로 나와서 차량 탑승을 위해 이동하는데 느낌은 "이건 뭐지 완전 사우나...... 아 덥다......" 수준이었다. 카이로에서 머물 숙소는 오락 게스트하우스(http://cafe.naver.com/egohrak/) 숙소에서 이집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다시 밖으로 나와서 온몸으로 이집트 체험을 시작했다.


< El Maadi Metro station >


  우선 Ramses Station으로 가서 아스완행 슬리핑 트레인 티켓을 구입했다. 가기 전 숙소에서 티켓 판매 장소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듣고 갔지만 이론과 실전은 엄연히 달랐다. 주변을 한두 바퀴 정도 더 헤맨 뒤 티켓 구입에 성공하고 택시를 타고 칼릴리 시장으로 향했다. 가격 정찰제로 유명한 기념품 가게 조르디에서 기념품을 일괄로 샀다. (일주일 넘게 여행을 왔는데 여행 첫날부터 기념품을 산적은 처음인 것 같다.) 기념품을 구입하면서 여행 기념으로 남자 셋이서 이집트 상형문자로 새겨진 반지도 하나씩 맞췄다. 그리고 지하철역을 찾아 길을 헤매기 시작했다.


< 이집트 택시 안에서 >


  해 질 녘이 되니깐 더위가 좀 누그러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동시에 다음날 더위가 걱정되었다. 30분가량을 걸어서 Attaba Station에 도착했다. 해가 지고 있어서 덜 힘들었지만 그래도 오래 걸으니깐 힘들었다. 첫날부터 강행군이 시작되는 기분이랄까? 역까지 걸어가면서 바라본 주변 모습은 흡사 우리나라의 70-80년대 모습인 것 같았다. 물론 그 시기를 직접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왠지 그럴 것 같았다. 물가가 싸고 소득수준이 낮지만 그래도 소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는 쓸데없는 생각도 들었다.


< 이집트 길거리 모습 >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카이로 타워. 입장료가 70L.E.(약 34,000원)나 하는데 생각보다 볼 건 없다. 여행 책자에 랜드마크라고 소개되어있고 하니깐 올라가는 듯. 첫날부터 강행군으로 인해 지쳐버렸다. 앞으로 남은 일정이 걱정이다.


 < 카이로 타워 >


  숙소에 도착해서 씻고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잤다. 2008년 여름에 프랑스에 갔을 때 2층 침대의 삐걱거리는 소리에 신경 쓰여서 밤새 잠을 못 잤었는데 힘든 하루를 보냈기 때문에 푹 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은 생각일 뿐이었다.


< 오락 게스트 하우스 >

 

to be continued...



Posted by 시나브로 :)
travel2012. 9. 26. 19:00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단지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이다.

- 성 아우구스티누스 -

 

 

 

북유럽에 가고싶었다.

세계라는 책의 또 다른 페이지를 보고 싶었다.

 

 

 

  작년에 스위스-체코를 다녀오면서 꿈꾸었던 올해 가을 코스는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였다. 그러던 중 7월에 갑자기 북유럽이 땡겼고 7월 초 부터 열심히 알아보기 시작해서 7월 중순에 항공권을 알아봤다.

 

 

 

 

  (2012/07/09)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오는 곳은 최저가 러시아 항공. 하지만 네이버 검색 결과 러시아 항공은 연착과 수하물 분실을 밥먹듯이 하고 있었다.  복불복이라지만 경유하는 항공편 사이의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점도 러시아 항공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나를 망설이게 만들었다.

 

 

인천-스톡홀름(ARN)

총 소요시간 :18시간 20분(비행 16시간40분 대기 1시간40분)
  19:40 (09/26, 수) 인천 출발
  23:30 (09/26, 수) 방콕 도착
  05시간 50분
타이항공
693편
OK
  01:10 (09/27, 목) 방콕 출발
  07:00 (09/27, 목) 스톡홀름(ARN) 도착
  10시간 50분
  공항대기/연결시간 : 1시간 40분
타이항공
960편
OK
코펜하겐-인천 총 소요시간 :17시간 30분(비행 16시간0분 대기 1시간30분)
  14:25 (10/03, 수) 코펜하겐 출발
  06:00 (10/04, 목) 방콕 도착
  10시간 35분
타이항공
951편
OK
  07:30 (10/04, 목) 방콕 출발
  14:55 (10/04, 목) 인천 도착
  05시간 25분
  공항대기/연결시간 : 1시간 30분
타이항공
692편
OK

 

번호 탑승객 정상요금 할인액 할인후
항공요금
TAX 요금계 현금 카드 결제계
승인요청 승인완료
1 SHIM KYUWOONG 성인 821,600 41,000 780,600 575,500 1,356,100 0 0 0 0
합계 821,600 41,000 780,600 575,500 1,356,100 0 0 0 0


 

  (2012/07/18) 게다가 러시아 항공은 전액 현금결제일 경우에만 가능. 결국 10일 정도 더 고민한 후에 신한카드 올댓을 경유해서 (올댓-탑항공) 위와 같이 방콕을 경유하는 타이항공을 예매하였다. 여행 예약할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항공권 결제가 반이다!

 

Plane(Stockholm to Oslo) : http://www.skyscanner.kr/

Ferry (Oslo to Copenhagen) : http://www.dfdsseaways.co.uk/

 

  여행의 큰 틀은 스톡홀롬으로 IN 해서 오슬로까지 이동한 후에 거기서 다시 코펜하겐으로 이동해서 OUT. 스톡홀롬에서 오슬로는 항공편으로 이동하고 오슬로에서 코펜하겐은 페리를 타고 이동하려는 계획을 세움. 그리고 페리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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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id ticket if Paid*

DFDS SEAWAYS

ONLINE BOOKINGS

Mr KYUWOONG SHIM

DFDS SEAWAYS NEWCASTLE LIMITED

 

INTERNATIONAL PASSENGER TERMINAL

100-742 Jung-gu Seoul

ROYAL QUAYS

SOUTH KOREA

NORTH SHIELDS

TYNE & WEAR NE29 6EE

Phone: 0871 522 9966

0191 2936282 (FAX)

Company reg. No: 995079

Single Ticket

Booking: GB 2035563 / 1

KYUWOONG SHIM

Date: 03.08.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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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Itinerary:

Date

Description

Check-in

Departure

Arrival

Arrival date

30.09.2012

Oslo-Copenhagen

15.30-16.15

16.45

09.45

01.10.2012

Ship: PEARL SEAWAYS

Depart from: Akershusstranda 31, Skur 42,

0150 Oslo

You have booked:

Item

Description

Date

A

1 * Single Ticket

30.09.2012

B

1 * Vehicle Breakdown Insurance Std. VEHICLE INSURANCE NOT REQUIRED

C

1 * Insurance. Not required by passenger(s)

D

1 * 7 Seas Window Seat 17:30 Uk time+1 hour

The table will be at your disposal untill

19:00 continental time

E

1 * Dinner Buffet

Table reservations are at ships time

F

1 * SINGLE BED CABIN WITH SEA VIEW. Booked for 1 person

Price specification

Total

Item

E

Passenger

MR KYUWOONG SHIM

Restaurant

28.20

Sum

28.20

28.20

Total cabin price, Outward journey:

112.00

Credit card fee

4.00

Fuel Surcharge

2.00

Total amount

146.20

General Notes:

For security check please remember to bring a personal id-card

or passport for all passengers

*** Please note the latest check-in time

 

  (2012/08/03) Ferry 예약 완료!

 

  페리까지 예약하고 나서 거의 한 달간 정체. 그 동안 론리플래닛 북유럽 편과 세계를가다 북유럽 책을 빌려서 읽고 이런저런 정보들을 수집하려고 노력했다. 북유럽은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있는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등과는 달리 정보가 많이 없었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많이 안가는것 같아서 더 매력적이었는데...!

 

 

 

 

  (2012/09/17)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여행을 취소하게 되었다. 항공권 취소 수수료는 3만원 + 여행사수수료(2만원)으로 퉁. 결제대금은 한 달 뒤에나 돌려준다는게 함정. 내가 비록 지금은 이렇게 물러나지만 조만간 다시 도전하리라. I'll be back!

 

=== 스톡홀롬 숙박정보 ===

9/27-28 vandrarhem af chapman

 

  만약 다음에 북유럽에 간다면 핀란드 in 코펜하겐 아웃(혹은 반대)으로 비행기를 잡고 핀란드 헬싱키 ~ 스웨덴 스톡홀롬, 노르웨이 오슬로 ~ 덴마크 코펜하겐 구간을 페리로 여행해보고 싶다. 코펜하겐에서 일정의 여유가 있다면 아비스코 트레킹도 추가!

 

 

Posted by 시나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