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1.09.29 18:05



  백패커스의 아침. 빵, 씨리얼, 쥬스를 무제한으로 먹을수 있기는 한데 아침부터 빵을 먹으려니 많이 먹기는 힘들고 두조각 정도? 차라리 아침 안주고 방값을 좀 싸게 받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소나기가 내린 직후라서 날씨는 쌀쌀했고, 비 온 뒤의 인터라켄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취리히까지 이동해서 야간열차 타고 프라하로 이동하기. 열차시간은 10시였지만 주변을 좀 더 즐기기 위해서 8시 반쯤 체크아웃 하고 숙소를 나왔다. 엄청난 구름에 덮여있는 성당의 모습은 또 다른 운치를 안겨주는 것 같았다.



  이때가 오전 9시 쯤이었나? (한국인)두 친구가 인터라켄 동역을 향해서 달리고 있었는데 뭐가 급했는지 한명은 친구도 버리고 혼자 뛰어가버리고 뒤에 버려진 친구는 슬리퍼를 벗어서 손에 들고 맨발로 뛰어가고 있고... 아 진짜 같은 한국인으로서 너무 부끄럽단 말이지 -_-


  안녕 인터라켄, 내년에 또 보자구!


  취리히로 가기 위해 베른행 열차를 기다리는 중. 인터라켄 -> 베른 -> 취리히 까지 약 2시간 소요.


  백패커스에서 1박당 위와 같은 코인을 두 개 준다. 코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세탁기 돌리기(2개), 인터넷 이용, 아침에 커피 마시기 등이 있는데 나는 첫 날 세탁기 돌릴때 사용하고 두 개가 남았다.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다음에 와서 써야지" 라고 결정하고 챙겨왔다. 코인 없이 세탁기 돌리려면 6프랑(≒7,800원)이 필요하므로 저 코인 한 개에 3프랑(≒3,900원) 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침은 어김없이 샌드위치. Roasted Beef 라고 해서 별 기대 안했는데 샌드위치 안에 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있었다. 샌드위치랑 같이 먹을 맥주 한캔, 그냥 마시고 싶어서 산 립톤 아이스티까지 해서 9.05프랑(≒12,000원)


  인터라켄 -> 베른까지 나를 데려다 준 기차


  유레일 패스가 있어서 1등석에 앉았는데 진짜 좋았다. 좌석마다 콘센트 있고, 무선인터넷 잡히고, 테이블 넓게 사용할 수 있고. 좋은 자리에 앉으니 괜히 내 기분까지 좋아지는 것 같았다.

9/14 09:55 Bern행 열차 안
  열차 완전 좋다! 이거 제대로 1등석 기분좀 나는데! 나 인터라켄이 너무 좋아졌어! 짱이야! 내년에 꼭 다시 오고야 말겠어!

9/14 10:59 Zurich HB행 열차 안
  역시 수도는 다른건가(스위스의 수도는 Bern) 열차 타는데 자리싸움이 매우 치열하다. Bern역 들어오는데 멋진 다리가 보였는데 일정에는 여유가 있지만 캐리어가 무거운 관계로 오늘은 패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보러 와야겠다. 아무튼 2층 열차 탑승! 2012년에는 프랑스 - 스위스 - 이탈리아 코스로 가는거다! (누구맘대로? ㅋㅋ)


  취리히, 스위스 국립박물관. 팬더 관련된 전시를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입장료가 무려 10프랑(≒13,000원) 이라서 발걸음을 돌렸다. 화장실은 공짜라서 화장실 이용하려고만 두 번 들렸다 ㅋㅋ (참고로 화장실 문에는 박물관 이용객만 사용 가능하다고 써져있다.)


  취리히 중앙역, 스위스에 처음 오던날 지나쳤지만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구경은 못했었지..


  교육의 아버지 페스탈로치 동상

* 페스탈로치 공원 : 페스탈로치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나 소외받는 계층들의 교육을 위해 평생 동안 힘썼던 교육자다. 이곳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어린이와 함께 서 있는 페스탈로치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출처 : 유럽 100배 즐기기)

9/14 12:30 페스탈로치 공원
  Zurich HB.역 도착. 코인락커에 캐리어 보관하는데 9프랑(≒11,700원) 젠장 밥값이자나... 화장실 가려는데 입장료가 1.5프랑(≒1,900원)... 그냥 참고 나와서 가이드북을 펴고 국립박물관부터 갔다. 무슨 팬더 전시를 하는 것 같은데 입장료만 10프랑(≒13,000원), 화장실만 이용하고 나와서 페스탈로치 공원에 앉아있다. 여긴 서울만큼 복잡한듯? 음식 혼자 사서 길거리에서 먹는 사람도 많다. 국민성의 차이인가? 스위스에서 4박 5일동안 정말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간다. Fantastic Travel!



  취리히 호수에서 만난 갈매기. 이녀석들 정말 사람 안무서워 한다.


  날씨가 좋으면 유람선 타고 한바퀴 돌아볼까 했는데 가랑비가 내리고 있어서 유람선은 안타기로 하고 그냥 도시를 돌아보기로 했다.


  취리히 호수쪽에서 바라본 시내. 루체른, 인터라켄을 구경하기 전에 먼저 봤으면 '멋지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9/14 13:46 Zurich 국립박물관 옆
  Zurich 호수까지 갔다가 화장실 가려고 되돌아왔다. 박물관 옆에서 시내를 관통하는 보트를 탈 수 있게 되어서 타려고 한다. 요금은 4.10프랑(≒ 5,300원) 이*박 오*훈이 생각하는 수상도시 라는게 설마 이런거는 아니겠지. 만약 이런걸 상상하는 거라면 세금낭비 그만하고 빨리 단념하라고 전해주고 싶다. 15분 남았군. 보트 투어!


  왕복 한 시간짜리 보트. 시내를 흐르는 강을 따라서 호수까지 한바퀴 돌고 오는 코스로 잠시 쉬어가는 코스로 좋을듯.


  대부분의 승객은 할아버지, 할머니들. 물론 성수기도 아니고 평일 낮 시간이니깐 그렇겠지?


  뭐라고 써있는지는 다 모르겠지만 티켓을 주니깐 받았다. 오늘 날짜랑 요금 등은 눈에 들어오는듯...


9/14 14:51 작은 보트 안
  평화롭다. 유람선 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게 이거 타니깐 호수를 왕복하네. 이 여유로움이 좋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구경하는 것도 좋았겠지만 작은 보트를 타고 돌아보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있던 한 시민... 설마 본인이 인어공주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죠?


  보트 타고 나서 길거리에서 발견한 Lindt 광고. 스위스는 초콜릿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기념품은 Lindt 초콜릿으로 사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리히 대학교 가는 길, 유럽의 대학생들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원래는 저렴한 대학식당에서 1끼니를 해결하려고 찾아간 것이었는데 이정표만 보고서는 어디가 식당인지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캠퍼스 구경만 하고 돌아왔다. 이놈의 대학교도 산 위에 있어서 엄청 고생했다.


  늦은 점심으로는 맥도날드. 스위스에서 먹은 밥 중 퐁듀를 제외하고는 전부 샌드위치, 햄버거 등등 (이유는? 물가가 비싸서!) 종업원이 케첩도 주냐고 물어보길래 당연히 OK 라고 했더니 케첩 하나에 0.20프랑(≒ 260원)이었다. 에잇 퉤퉤!


  취리히 시청. 그냥 평범하게 생겼다.


  가이드북에 린덴호프 라는 곳이 나와있길래 찾아가봤다. 또 언덕 위로 올라가길래 별거 없을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린덴호프는 언덕 위에 있는 공원이었다. 자유롭게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앉아서 구경을 할 수도 있었다.

9/14 16:20 린덴호프
  우여곡절 끝에 린덴호프에 도착. 별거 없을줄 알았는데 취리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휴식장소다. 특히나 잘 내려다 보이는 곳에는 사람도 많다. 배낭여행자에게 너무 많은 여유는 사치! 대성당 찍고 미술관으로 가보자.


   대성당, 스위스 최대의 로마네스크 양식 교회로 카를 대제의 명에 따라 100년에 걸쳐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그냥 지나가면서 "아 여기가 대성당이구나~" 하고 끝.


  대성당을 보고 취리히 역으로 돌아가는데 음악이 흘러나오는 호프집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테이블에 앉아서 "Bier Please!"를 외쳤다.

9/14 17:35 Bierhalle Wolf
  대낮부터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일단 바깥 테이블에 앉고 맥주를 시켰다. 이동네는 종업원을 불러서 음식을 주문하는게 아니라 종업원이 올때까지 기다리는거더라.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맥주. 현지 냄새 물씬 풍겨서 좋다. 


9/14 18:55 Zurich HB.
  Coop(슈퍼마켓 이름)에서 초콜릿이랑 샌드위치, 물 사서 샌드위치 먹으러 기차역으로 옴. 힘든 하루는 여기서 마무리 하자. 한숨 자고 일어나면 독일 찍고 프라하 도착해 있는거니? 믿어도 되겠니?


  19시 42분에 취리히를 출발해서 익일 10시 25분에 프라하에 도착하는 야간열차 쿠셋칸 탑승 완료.

9/14 19:37 야간열차 탑승
  근데 이거 생각보다 시설이 열악하다(쿠셋 4인실) 과연 나는 오늘 숙면을 취할 수 있을까. 일단 샤워부터 하고싶다... 여기도 한국이 엄청 많네...


  열차 내 화장실에 샤워시설이 함께 있어서 열차가 출발하자 마자 가서 샤워하고 왔더니 개운했다. 

9/14 20:35 야간열차 안
  아직까지 혼자. 이거 독일 열차인가? 샤워할수 이써서 완전 좋네. 너무 개운하다! 부디 이대로 프라하까지 가자고!

9/14 20:55 야간열차 안
 
 
Basel을 거쳐서 베를린 찍고 프라하라... 일단 지도상으로는 엄청 돌아가네 뭐 그러니깐 15시간 걸리겠지...


9/14 23:10 야간열차 안
  역시나 계속 혼자 가는건 아니더라. Basel에서 타서 독일에서 내린다는 이란 학생 엄청 말 많더라. 나중에는 자기 돈이 없다면서 스위스 프랑이랑 유로랑 바꾸자고 나한테 프랑 얼마냐 있냐고 물어보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랑 돈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찝찝해서 현금 없다고 그랬다. 졸립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시나브로 :)
travel2011.09.28 13:32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후기를 보면 스카이다이빙을 하고나면 몸이 나른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므로 오후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거라는 말들이 있었다. 나도 몸이 나른해서 스카이다이빙 끝나고 오후 1시쯤 숙소에 돌아와서 두시간정도 낮잠을 잔 다음에 슈퍼에 가서 햄버거와 콜라로 간단히 요기를 한 다음 한숨 더 잤다. 그리고 7시쯤 일어나서 주변 산책을 하고 퐁듀 먹으러 고고싱!



  태양은 뜨거웠고 주변 풍경은 카메라 뷰파인더에 전부 담을 수 없을정도로 대단했다. 곳곳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먼 발치를 내다보고 있으면 머릿속에는 '여유'라는 단어만 남았고, 이런곳에서 살면 근심걱정 따위는 전혀 생기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은 구름때문에 눈 덮인 산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다. 운이 좋아서 어제와 같이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했지 안그랬으면 이런 즐거움도 모른 채 이곳을 떠날 뻔 했다.


  9월의 스위스는 해 지는 시간이 저녁 8시쯤이다. 그래서 저녁 7시에 산책을 나가도 한시간 이상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인터라켄은 버스도 한시간 간격으로 다니고 도로에 신호등도 거의 없는 시골마을이다. 하지만 이곳에 머물면서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인터라켄 동역 뒤편으로 있는 호수 주변 마을. 우리나라 풍수지리로 치자면 배산임수의 완벽한 조건이다. 산도 이쁘고 집도 이쁘고 호수도 이쁘고. 그리고 집에서 보이는 건너편 풍경까지 이쁘니 이보다 더 좋을수 있을까?


  저녁 7시 반, 이제 슬슬 해가 지려는지 저 멀리 붉은 노을이 보인다.




  호수 주변 한바퀴 둘러보고 동역에서 사진 한장 찍은 후 퐁듀를 먹으러 이동.


  백패커스에서 묵으면 주변 지도와 추천음식점이 표시된 종이를 주는데 거기에 표시되어 있는 Restaurant Laterne로 찾아갔다. 지도를 보고 열심히 찾아갔지만 한번에 못찾아서 길가던 시민에게 물어본 끝에 8시가 넘어서 겨우 도착.

  퐁듀를 시키고 맥주를 시켰다. 시골마을의 식당이라서 그런지 손님은 나를 제외한 한 테이블 밖에 없어서 더이상 사진을 찍기가 민망했다. 퐁듀는 베이컨과 버섯이 들어간 무슨 퐁듀를 시켰는데 그 맛은 상상 초월. 엄청 짜고 느끼했다. 맥주로 그 느끼함을 해소하지 못해서 결국 아이스크림까지 하나 더 시켜먹고 나서야 느끼한 속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음식값은 한화로 약 4만 5천원. 지금까지 스위스 와서 먹은 밥값을 생각한다면 거의 3끼 분량의 식사를 한 셈이다. 그래도 스위스 대표음식 퐁듀를 먹은것이니 후회는 없다!


  인터라켄 백패커스(6인실)에서 2박 머무는 동안 2박 내내 함께 있던 인도 친구 한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네개의 침대는 매일 주인이 바뀌었다. 첫날은 한국인 한명(A)에 외국인 일행 셋(B,C,D) 이었는데 A는 진짜 잠만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체크아웃 했고 B,C,D는 며칠동안 밖에서만 걸어다녔는지 신발에서 엄청난 냄새가 나서 신발을 숙소 밖에다 내다놓기까지 했다 -_-

  둘째날은 한국인 한명(A), 외국인 일행 둘(B,C), 또 다른 외국인 한명(D). A는 그린덴발트에서 이틀동안 머물다가 내일 프랑스로 넘어가기 전에 인터라켄에 내려와서 자는거라고 했고 D는 조용히 잠만 자고 나갔다.(근데 엄청 시끄럽게 코를 골았다) B,C는 속옷만 입고 숙소 밖을 돌아다녔는데 숙소는 남성 전용이었지만 밖에는 엄연히 여자들도 돌아다녔는데 외국의 문화가 저런건지 아니면 쟤네들이 이상한건지 -_- 

  9월 중순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관광객이 많았고 덕분에 백패커스에서는 지나가는 사람들 세명중 한명은 한국인이었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좀 부끄러웠던 점은 밤 10시가 넘어서 다른 방에서는 불 끄고 자고있는데 복도및 로비에서 시끄럽게 떠들었다는거. 세탁실을 마치 자신들의 아지트인 마냥 차지하고 앉아서 수다를 떨었다는거. 이런건 국제적 망신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시나브로 :)
travel2011.09.27 08:47

  인터라켄에 가면 이것만은 꼭 해보자! 바로 스카이다이빙! 가격은 비싸지만 죽기전에 한번쯤 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돈은 더이상 문제가 아니다. 가격은 한화로 스카이다이빙 약 49만원, 사진(인물, 풍경 포함 약 100장 - 사진찍어주는 사람이 같이 뛰어서 비싸다) 약 19만원. 동영상 촬영도 있는걸로 아는데 내가 안해서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다. 물론 가기전에 여기저기 잘 알아보고 가면 쿠폰 할인도 받을 수 있고(알핀에어) 더 싼 가격에 뛸 수도 있다. 


  강사로부터 뛰어내릴때의 자세, 하늘에서의 행동요령, 착지할때의 자세 등에 대해서 배우고 있다.


  함께 뛴 한국인 여자분 친구가 찍어준 사진.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려는 중.



  내 사진을 찍어줄 친구. 이름을 들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스카이 다이빙은 무작정 뛰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 주변을 한바퀴 둘러본 다음 뛰어내린다. 시간을 재보지는 않았지만 약 20분가량 하늘을 날면서 알프스 및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뛰어내리는 높이는 3500m. 인터라켄에서 올라갈 수 있는 융프라우가 3454m 이니깐 그보다 더 높은데서 뛰어내린다. 뛰어내릴때는 손은 어깨에 붙이고 다리는 뒤로 젖힌 상태에서 가만히 있으면 뒤에서 같이 뛰어주는 사람이 알아서 밀어준다. 솔직히 무섭다는 생각 보다는 숨쉬기 힘들다. 귀가 아프다.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동안 찍사가 같이 뛰면서 사진을 찍어준다.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뒤에서 같이 뛰어주는 사람이 손으로 사진기 위치를 알려주고 포즈를 취한다. 약 1분간 자유낙하한 후에 낙하산을 편다. 낙하산을 편 후 지상에 다다르는 시간까지는 한 5분 걸리나? 아무튼 체감시간은 10분 이상.


  낙하산을 펼치고 내려오면서 기분이 어떻냐고 물어보는데 "와 이거 정말 끝내줘요! 최고예요!" 라고 한국어로 대답할 수는 없고... 짧은 영어 실력으로 "판타스틱"만 열심히 외쳐되었다. 뭔가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할까?




  지상에 떨어지는 속도도 낙하산을 타고 있지만 정말 빠른 속도로 떨어진다. 


  멀리서 보이는 표정만으로도 얼마나 아찔한 경험이었는지 드러나는 것 같다. 정말로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시나브로 :)
travel2011.09.26 08:10

  루체른에서 인터라켄으로 가는 날. 어김없이 일찍 일어나서 체크아웃 하고 호수 주변 한바퀴 둘러본 다음에 인터라켄으로 이동하는 기차를 타러 루체른 역으로 갔다. 인터라켄까지 기차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내가 선택한 코스는 기차 - 유람선 을 이용하는 코스!


  전날 비가 왔기 때문일까. 아침의 하늘은 더욱 더 아름다워 보였다. 


  루체른에서의 마지막 이라는게 정말 아쉬울 정도로 아름다웠던 풍경들...


  인터라켄 가는 기차가 들어오는 12번 플랫폼


아침으로 사먹은 바게트 샌드위치. 좀 짠데 이게 무려 6.8프랑(≒8,840원) 배는 당연히 안부르다. 


  인터라켄으로 가는 파노라마 특급 열차. 일반 열차와 좀 다르다고 하는데 그냥 이것만 타봐서 뭐가 다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유레일 패스를 소지하고 있으므로 1등석으로 고고!

9/12 09:37 루체른역 승강장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샌드위치 사서 인터라켄 가는 기차를 탔는데 시간표를 자세히 보니 파노라마 특급이 아니라서 재빨리 내렸다. 유레일 패스 있으면 따로 티켓을 안끊어도 되나? 아무튼 다시 루체른역 12번 플랫폼에 앉아서 노래듣는 중. Goodbye~ Luzern!


  가이드북에 보면 루체른에서 인터라켄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두가지 안내하고 있다. 1. 유람선타고 기차타기, 2. 기차타고 유람선타기. 1번 코스는 어제 필라투스 가는 유람선 코스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나는 2번을 선택. 중간지점인 Brienz라는 역에 내려서 유람선을 이용했다. (유레일 패스 소지자는 역시 공짜)


  잠깐 머무는 곳이었지만 아기자기한 모습이 기억에 남는 마을 브리엔츠(Brienz)



  유람선을 타고 인터라켄으로 이동. 유람선 이동시간만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됨.




  브리엔츠 에서 인터라켄까지는 배로 한시간 반 정도 걸렸다. 이동 내내 펼쳐지는 풍경은 그냥 동화속 풍경. 날씨가 엄청 좋았고 선글라스는 착용했는데 선크림은 안발라서 얼굴이 다 타버렸다 ㅋㅋ


  인터라켄 동역 앞의 알핀 에어 가판대에서 다음날 스카이다이빙 예약을 하고(숙소까지 픽업을 해준다고 함) 유람선에서 만난 한국인 분과 함께 백패커스까지 걸어와서 체크인! Backpackers Villa Sonnenhof 별로 기대 안했는데 시설이 정말 끝내줬다.

9/12 15:41 Backpackers Villa Sonnenhof
  루체른에서 브리엔즈까지 기차타고 이동. 항구에서 한시간 기다리고 유람선 타고 인터라켄까지 이동. 배 기다리면서 셀카놀이 하는데 방콕에서 여행오신 한 분이 말걸어서 같이 이야기좀 나누고(영어로), 유람선에서 호주에서 호텔일 하다가 잠시 쉬고 있다는 한국인 만나서 일광욕 하면서 간만에 모국어로 수다를... 체크인하고 빨래돌리고 쉬는중입니다.


  내가 묵었던 방에서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풍경. 아침마다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는것도 참 행복한 일인것 같았다.


  알프스를 바라보며 샌드위치에 맥주로 허기를 달랬다. 거의 신선놀음 수준

9/12 18:28 Backpackers Villa Sonnenhof
  빨래 다된거 확인하고 Dry 돌리고 모레 날씨가 흐리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내일오전 융프라우 - 오후 스카이다이빙으로 할까 했는데 인터라켄 동역 앞의 알핀에어 가판대는 사라지고 없었다. 역 앞에 있는 슈퍼에서 탄산수, 맥주, 샌드위치를 사와서 알프스를 바라보며 늦은 점심을 먹었다. 샤워하고 빨래 건조기 돌린거 찾아오고 정말 여유 넘친다. 7시쯤 동네 산책이나 하고 들어오는 길에 맥주나 한 캔 더 사와야겠다.


  해질 무렵 붉은노을이 스며든 만년설은 정말 아름다웠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촬영기술 부족으로 고작 이게 전부... 참고로 인터라켄 3일 머무는 동안 첫 날이 하늘이 제일 맑아서 더이상 이 광경을 볼 수는 없었다.


  동네를 걷다가 정말 들어가고 싶었던 라이브 카페. 하지만 스위스의 물가를 생각하면 엄두도 낼 수 없었다. 대신 슈퍼에서 맥주랑 과자를 사와서 바로 옆 벤치에 앉아서 나름의 라이브 카페를 즐겼다. 그렇게 인터라켄의 첫날 밤도 저물어갔다.


  슈퍼에서 사온 맥주와 과자. 과자는 달았고 맥주는 엄청 썼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시나브로 :)
travel2011.09.25 12:42


  아침 7시에 눈이 떠졌다. 밤새 땀을 많이 흘렸길래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에 숙소를 나왔다. Lion Lodge Luzern은 유스호스텔로서 내가 머문 방은 혼숙/6인실 이었다. 개인마다 라커를 제공해 주었는데 라커가 커서 캐리어와 백팩이 모두 들어가고도 공간이 남을 정도였다.

  전날 밤늦게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이 다 자고있길래 살금살금 아침에도 다들 자고있는데 일찍 준비하고 나오느라고 살금살금. 층마다 샤워실 1개, 남녀화장실 각 1개씩 있었는데 비수기여서 그런지 사용하는데 대기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다. 성수기였으면 아마 줄서서 샤워하고 아침에 줄서서 화장실 이용하고 그러지 않았을까?


  루체른 호수 건너로 보이는 루체른역과 주변 풍경. 아침 햇살과 그로 인해 호수에 비치는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른 아침 카펠교의 모습. 호수에 비친 푸른 하늘과 주변 풍경들이 마치 동화속에서나 나올법 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 카펠교 : 1333년 로이스강에 놓인 다리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긴 나무다리로 길이가 200m에 이른다. 우아한 형태로 루체른의 상징이 되어 있다. 위를 덮고 있는 지붕의 들보에는 스위스 역사상 중요한 사건이나 루체른 수호성인의 생애를 표현한 112매의 삼각형 판화 그림이 걸려 있는데, 이 중에는 17세기 하인리히 베그만의 작품도 10여 점 있다.(출처 : http://100.naver.com/100.nhn?docid=848388)


9/11 09:07 루체른 선착장
  8시에 숙소에서 나와서 Eurail Activate 한다고 루체른역을 방황하다가 결국 성공. 빵집에서 프레즐이랑 물 사서 요기하고 선착장에 와서 필라투스로 가는 Golden Round Trip 티켓 구매하고 배를 기다리는 중. 배 출발 시간은 9시 45분!

* Golden Round Trip : 필라투스 투어는 스위스 중부의 루체른(Luzern)에서 시작된다.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여왕은 말을 타고 올랐지만 지금은 케이블카와 등산철도의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두 이동 수단의 시작점은 서로 반대 사면에 위치해 있다. 그로 인해 두 방식을 모두 체험하는 골든 라운드 트립(Golden Round Trip)이 최선의 선택으로 꼽힌다.

골든 라운드 트립은 루체른 역 앞의 피어발트슈테터 호수(Vierwaldsaetersee) 선착장에서 시작된다. 루체른 호수로도 불리는 이곳에서 등산철도 역이 위치한 알프나흐슈타트(Alpnachstad, 436m)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증기선 유람을 즐긴다. 유람선에 오르면 멀리 알프스의 능선들이 출렁거리며 흘러가고 호숫가 마을과 목장이 정겹게 다가온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225&aid=0000004593)


  유람선을 타고가면서 저 멀리 보이는 카펠교. 알프나흐슈타트 선착장 까지 가는 동안 주변으로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루체른에 오면 유람선 타는것은 정말 강추!





  호숫가에 있는 집에는 저렇게 보트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집에 개인 차고를 가지고 있는것 보다 보트 한대 가지고 있는 것이 더 멋져보였다.


  유레일 패스가 있으면 Golden Round Trip 티켓을 50%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내가 구입한 2등석 티켓은 50% 할인해서 48.50 프랑(1프랑 약 1300원, 48.50프랑 ≒ 63,000원) 해당 티켓을 보여주면 필라투스로 오르는 등산열차의 티켓은 무료로 제공해 준다. 


  등산열차 출발. 운좋게 맨 앞자리 창가쪽에 앉아서 필라투스까지 오르는 풍경을 맘껏 즐길 수 있었다.


  유럽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커보였는데 유럽 소는 우리나라 소보다 작아보였다.



  어느덧 해발 1350미터를 지나고...


  가파른 산길을 타고 올라가는 등산열차


  등산열차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풍경. 아직 다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산을 오르고,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높이가 2000m도 넘는 산인데. 왕복 40분 걸리는 동네 뒷산을 왕복하는 우리동네 사람들이랑 다른, 이 사람들의 취미가 대단해보였다.


  필라투스 도착. 여기는 해발 2132m. 환영합니다. 라는 인사말은 스위스 와서 거의 처음으로 본 한글이었다.


  저 멀리 알프스의 만년설이 보인다. 



  다들 정상에서 뭘 사먹길래 나도 뭣좀 사먹어야 될것 같고 해서 제일 저렴한 생맥주 한잔(4프랑 ≒ 5,200원) 마셨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장면. 무서울것 같으면서도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려올때는 4명이 탈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반대편으로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다시 루체른으로 이동한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케이블카에 혼자 타서 노래 크게 틀어놓고 신나게 내려왔다.


  케이블카 타고 내려온 해발 516m 지점. 여기서 10분가량 걸어내려가서 1번 버스를 타고 루체른까지 이동하는게 Golden Round Trip의 코스다.


  스위스 내 유명한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NY Food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피자1/2조각, 사이다, 감자 세트에 무려 9.5프랑(≒12,350원) 높은 물가를 실감할 수 있다. 게다가 사이다는 리필도 안된다 =_= 


  점심먹고 카펠교를 건너 무제크 성벽에 올랐다. 루체른 시내와 호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고 가이드북에 써있긴 한데 힘들면 패스해도 되는 코스인것 같다. (날씨도 더운데 계속 걸어다니려니깐 정말 힘들었다)


  힘들게 성벽에 올라 내려다 보는 루체른 시내는 아름다웠다. 참 평화로운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많이 해본것중 하나가 '지도 안보고 걷기' 무제크 성벽에서 발길 닫는대로 걸어 내려오는 길이다. 지도를 보고 걸으면 짧은 시간 안에 중요한 관광지들을 다 둘러볼 수 있어서 좋지만. 나처럼 시간적 여유가 많은 경우에는 발길 닫는대로 걷는것도 괜찮은것 같다. 큰 길가 보다는 골목골목에서 그 나라만의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걸어 내려오다가 발길이 닿은곳이 바로 이곳 '빈사의 사자상'. 프랑스 대혁명 당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를 보호하다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던 786명의 스위스 용병들을 애도하기 위해 세운곳 이라고 한다. 등에는 창이 꽂혀있고 방패를 지키는 모습이란걸 알게 되면 그 앞에서 잠시나마 숙연해지게 되는 것 같다.

* 빈사의 사자상 :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지만 예전에는 스위스 국민들 대부분이 생활고에 시달렸다. 그래서 항상 중립국임을 자처했지만 높은 임금을 받고서 대리로 전생에 나서는 일이 많았다. 빈사의 사자상은 프랑스 대혁명 당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를 보호하다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던 스위스 용병들을 애도하기 위해 세운것이다.

덴마크 출신의 조각가 토르발드젠의 작품으로 부러진 창이 꽂혀있는 사자가 부르봉 왕가의 백합 문장이 있는 방패를 지키며 죽어가는 모습이 바위에 새겨져 있다. 여름이면 이곳에서 연주회도 열린다. (출처 : 핵심유럽 100배 즐기기)


  사자상을 잠시 구경하고 기념품점에 들러 구경을 하고 나오는데 정말 미친듯이 비가 쏟아졌다. 다행이 우산이 있었고, 사자상이 있는 곳에서 숙소까지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서 숙소로 돌아갔는데 한국에서 장대비가 퍼붓는것 같은 정도의 소나기가 30분 가량 내렸다. 숙소에 들어가서 씻고 옷갈아입고 다시 나와보니 아침에 말끔하던 호수 주변에는 위와 같이 낙엽이 떨어져 있었다. 이 또한 나름 운치있어 보이더라.

9/11 19:00 루체른역 주변 맥도날드
  저녁식사 완료. 근데 이따 배고플듯. 첫날 목마름에 찾아 헤멘 자판기 에비앙 500ml에 3.5vmfkd, 오늘 아침에 빵집에서 산 에비앙이 750ml에 3.5프랑, 저녁에 루체른역 마켓에서 구입한 생수(에비앙 아님)가 750ml에 1.1프랑. 어쩜 이렇게 싸지냐... 나도 정말 돈이 줄줄 새는구나... 



to be continued...

Posted by 시나브로 :)